
로키 사사키는 도쿄 시리즈에서 메이저리그 데뷔의 중요성을 강조했습니다.
일본매체 NHK는 지난 13일(이하 한국시간) “등번호 11번을 달고 새로운 다저 블루 유니폼을 입은 사사키는 스프링캠프 첫 날을 맞이했다. 미디어의 취재에 응할 때는 딱딱한 표정으로 ‘긴장했다’라고 반복했다. 이날 불펜피칭에는 이례적으로 데이브 로버츠 감독, 앤드류 프리드먼 야구운영부문 사장 등 구단 고위 관계자들이 모였다”라고 전했다.
사사키는 일본프로야구 통산 64경기(394⅔이닝) 29승 15패 평균자책점 2.10을 기록한 일본 최고의 에이스 중 한 명이다. 2022년 일본프로야구 최연소 퍼펙트게임을 달성하며 화제가 됐고 시속 160km가 넘는 강속구와 날카로운 스플리터를 던지며 향후 사이영상을 수상할 잠재력이 있다는 평가를 받았다. 토토사이트
지난 시즌 18경기(111이닝) 10승 5패 평균자책점 2.35를 기록한 사사키는 결국 일본프로야구에서 단 한 번도 규정이닝을 채우지 못했지만 지바롯데는 데뷔 첫 10승을 달성한 것을 인정해 포스팅을 허용했다. 사사키가 포스팅을 통해 시장에 나오자 수 많은 메이저리그 팀들이 영입을 시도했고 사사키는 많은 팀들 중 다저스를 택해 신인 계약금 650만 달러(약 94억원)에 계약했다.
미국 애리조나주 글렌데일 캐멀백랜치에서 열리는 다저스 스프링캠프에 참가한 사사키는 지난 13일 다저스 이적 후 첫 불펜피칭에 나섰다.
데이브 로버츠 감독, 앤드류 프리드먼 야구운영부문 사장 등 고위 관계자들이 모인 가운데 사사키는 투구수 35구를 기록했다. 사사키의 공을 받은 베테랑 포수 오스틴 반스는 “Oh my gosh!(말도 안돼!)”라고 말하며 사사키의 공에 감탄했다.
반스는 메이저리그 공식매체 MLB.com과의 인터뷰에서 “정말 놀랍다. 패스트볼의 위력이 엄청나다. 공 끝이 살아있고 위로 떠오르는 것 같은 움직임이 많았다. 스플리터는 또 다르다. 이런 공을 본 적이 없다. 야마모토 (요시노부)의 공과는 다르다. 공이 마구 흔들려서 가끔 받기 어려울 정도였다”라고 사사키의 공을 칭찬했다. 토토사이트
그렇지만 사사키는 “상태는 아직 완벽하지 않았다. 우선 부상없이 불펜피칭을 마친 것이 좋았다”면서 “물론 긴장한 것도 있고 생각보다 조금 추웠던 영향도 있다. 몸이 기술적으로 잘 움직이지는 않은 것 같은 느낌이다. 일본에서 스프링캠프를 할 때와는 다른 느낌이다. 내가 놓여있는 입장도 다르다고 생각한다”라며 첫 불펜피칭에 100% 만족하지 못했다고 밝혔다.
다저스는 오는 3월 18일과 19일 일본 도쿄도 도쿄돔에서 시카고 컵스와의 도쿄 시리즈에서 시즌 개막전을 맞이한다. 로버츠 감독은 일찌감치 도쿄 시리즈에 등판할 선발투수들로 야마모토 요시노부와 사사키를 예고했다. 야마모토는 일본에서 열리는 시즌 개막전 선발투수로 나가고 뒤이어 사사키가 일본에서 메이저리그 데뷔전을 치를 예정이다.
자국에서 빅리그 데뷔의 꿈을 이룰 기회를 얻은 사사키는 “메이저리그 개막전을 일본에서 맞이할 기회는 좀처럼 오지 않는다. 그렇기 때문에 굉장히 특별한 의미가 있는 일이라고 생각한다. 우선은 (도쿄시리즈에) 맞춰서 잘 준비를 했으면 좋겠다”라며 도쿄 시리즈에서 성공적으로 데뷔를 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토토사이트